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형 싱크홀이 한 청년의 생명을 앗아가며 도시 지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지난 3월 24일 명일동 도로에 갑자기 생긴 약 20m 깊이의 거대한 구멍은 아파트 7층 높이에 맞먹는 규모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30대 배달 노동자 박 모 씨는 이 구멍에 빠져 사망했다.사무실 퇴근 후 부업으로 배달 중이던 그의 시신은 사고 발생 17시간 만에 싱크홀 중심에서 5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너무 황망하게 정말 땅이 뚫려 있고, 제가 현장에 갔을 때는 더 말하기도 어려운 상태였죠," 유가족은 MBC 'PD수첩'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소방대원분들께서도 저한테 답을 하기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다고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소방 당국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