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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30일 개막

뉴스패치 2025. 5. 17. 19:11

▲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서울 도심에서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국제 영화 축제가 개최된다.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SLIFF)가 오는 5월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자유를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정의, 자유,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조명하는 이번 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복합문화축제로 진화했다.

 

2021년 국내 유일의 북한 인권 중심 국제영화제로 출발한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시민 주도형 문화예술축제로, 매년 그 범위를 확장해왔다. 

 

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 전시, 포럼, 야외 상영까지 아우르며 서울의 문화 다양성과 공동체 의식을 고양하는 인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영화 <국유장기> 포스터

올해 개막작으로는 캐나다 레이먼드 장 감독의 다큐멘터리 <국유장기>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실종된 두 젊은이를 20년간 추적하며 중국 내 장기 적출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로, 중국 정부의 개입 여부를 정면으로 다루어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2023년 리오 국제영화제 최우수 음악상, 2024년 인디페스트 영화제 '특별 언급상'을 수상한 바 있다.

 

메인 섹션인 '북한인권영화 섹션'은 통일부 북한인권증진사업의 지원을 받아 예년보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다섯 편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탈북 과정의 비극보다는 탈북민의 한국 사회 정착과 일상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을 다수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용남 감독의 북한인권 3부작 중 하나인 <열한 살의 아라리>, 경기하나센터 제작의 <명옥>, 북한인권 단체 THINK가 제작한 북송문제 다큐멘터리 <인질93340: 지상낙원으로 간 사람들> 등 다양한 시각의 북한인권 영화들이 상영된다.

 

'세계인권 섹션'에서는 캐나다 특별전이 마련되어 여섯 편의 캐나다 작품이 소개된다. 레온 리 감독의 최신작 <마인드 웨이브>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해 국내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인권이라는 주제 외에도 예술영화와 세계 문학 원작 영화들도 상영되어 관객층을 넓힐 계획이다.

 

영화제 기간 중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시민을 위한 무료 야외 상영 프로그램 '선셋 시네마'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댄스영화들이 상영되며, 도심 속에서 자유와 열정의 감각을 되살릴 예정이다.

 

이정향 감독은 올해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참여하며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객들이 예술을 통해 자유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5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는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5일간 KBS홀과 CGV 피카디리1958에서 개최되며, 전체 상영작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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