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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잊은 음식점2 “치매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 같아요.”

뉴스패치 2022. 7. 13. 20:17

주문을 잊은 음식점2’의 막둥이 부매니저 진지희가 평균 연령 77세 깜빡 4인방과 찐 손녀 같은 케미를 자랑해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다.

 

'깜빡 4인방'의 손녀딸 같은 다정한 면모부터 그들이 깜빡깜빡 기억을 잊을 때차분하게 돕는 배려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진지희는 치매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 같다며 치매 환자를 배려하는 행동이 우리 모두의 일상에 스며들길 바랐다.

 

KBS 1TV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연출 김명숙김경민이유심측은 13일 막내 부매니저로 활약 중인 배우 진지희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경증 치매인 ‘깜빡 4인방’(장한수최덕철백옥자김승만)이 힐링의 섬 제주에서 주문을 깜빡해도 음식이 잘못 나와도 웃음으로 무장 해제되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음식점 운영에 나서는 유쾌한 도전기를 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의 김명숙 PD는 4년 만에 새 시즌을 준비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녀 같은 사람을 섭외할 계획을 세웠고그 적임자로 진지희를 떠올렸다진지희는 가족의 치매 증상을 곁에서 보며 치매라는 질환과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고이는 출연으로 이어졌다.

 

진지희는 할아버지께서 대장암을 앓으셨다대장암 말기로 항생제 약이 너무 독한 나머지 할아버지에게 나타난 증상이 어린 제가 보기엔 치매로 보였다그전부터 치매를 인지는 하고는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이전보다 관심도가 더 높아졌고한 번 더 돌이켜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주문을 잊은 음식점2’의 멤버가 된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의 기대대로 진지희는 깜빡 4인방의 사랑스럽고 다정한 제주도 손녀딸이 됐다처음 만난 깜빡 4인방에게 다가갈 수 있던 이유는 진지희의 사전 준비 덕분.

 

진지희는 “’깜빡 4인방’ 선생님의 성함과 특징을 메모하고 암기했다라며 선생님들께서 좋아하는 것신체적인 부분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지따로 주의해야 할 것 등을 정리해서 조금 더 편안하게 제주도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돕고자 했다귀여운 손녀딸로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숨은 노력을 공개했다.

 

진지희의 노력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2’ 방송 장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진지희는 깜빡 4인방이 막 제주도에 도착한 무렵 갑자기 불안 증세를 보이며 아내를 찾아 나선 깜빡 4인방’ 맏형 장한수를 차분하게 안정하도록 도왔다또 때때로 깜빡 4인방의 어깨를 두드리고다리가 불편할까 염려하는 모습도 담겼다.

 

진지희의 활약이 더욱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이유는 귀엽고 다정한 손녀딸’ 같으면서때로는 누구보다 차분하게 깜빡 4인방에게 작은 도움을 건네는 모습 때문이다.

 

‘깜빡 4인방은 메뉴와 테이블 넘버를 깜빡깜빡하는 터라 주변에 작은 도움이 필요한데그럴 때마다 진지희가 그들이 당황하지 않게끔 차분하게 상황을 이해하게 도와주고 설명해주는 모습이 담겼다주변에서 마주하는 치매인들을 배려하며 도움을 건네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했다.

 

진지희는 미소를 부르는 만점 케미 비결을 깜빡 4인방과 서포트 드림팀 선배들의 공으로 돌렸다그는 “제가 깜빡 4인방을 도와 드린다는 편견이 있었는데선생님들이 더 잘 챙겨 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줬다며 또 시즌 때 이연복송은이님께서 너무 멋지게 해 주셔서 혹여나 민폐가 될까 걱정했다세 분 다 피곤하실 텐데 현장에서 유쾌하게 이끌어 주고 챙겨 주셔서 정말 든든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진지희는 깜빡 4인방과 제주도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음식점 운영이 중요한 일이었지만쉬는 날 다 같이 밥을 먹고 바닷가에 갔던 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깜빡 4인방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서포트 드림팀의 환상의 케미를 기대해도 좋다라고 귀띔해 남은 방송을 기다려지게 했다.

 

마지막으로 진지희는 주문을 잊은 음식점2’에 출연하고 깜빡 4인방과 호흡을 맞추며 치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라고 털어놨다그는 치매는 우리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앞으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다며 우리가 당황하면 치매 증상을 지닌 분들은 더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에침착하게 상황을 인지시켜주거나 배려하는 우리의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주문을 잊은 음식점2는 오는 14일 목요일 밤 10시에 4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다음은 주문을 잊은 음식점2’ 부매니저 진지희와의 일문일답이다.

 

◎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첫 방송 당시 “할아버지가 치매를 앓으셨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요참여하기 전부터 치매에 대해 관심이 많았나요?

 

할아버지께서 대장암을 앓으셨어요대장암 말기로 항생제 약이 너무 독한 나머지 할아버지에게 나타난 증상이 어린 제가 보기엔 치매로 보였는데요그전부터 치매를 인지는 하고는 있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이전보다 관심도가 더 높아졌고한 번 더 돌이켜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부매니저를 맡아 ‘깜빡 4인방’, 서포트 드림팀을 도와 열심히 손님맞이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어요음식점 운영에 합류하기 전 특별히 준비하거나 임했던 마음가짐이 있었나요?

 

일단 4인방 선생님의 성함과 특징을 메모하고 암기했어요선생님들께서 각자 좋아하시는 것신체적인 부분으로 힘들어하시는 부분이 있는지따로 주의를 해야 할 것 등을 정리해서 조금 더 선생님들께서 편안하게 제주도에서 추억을 쌓아 가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귀여운 손녀딸로 선생님들께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경증 치매를 앓는 ‘깜빡 4인방’ 옆에서 돕고 친손녀처럼 케어하는 모습이 보기 훈훈했어요. ‘깜빡 4인방과 함께 손님맞이를 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었나요호흡은 어땠나요?

 

선생님들이 성격이 너무 좋으셨어요저도 오히려 제가 도와드린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 같아요하지만 선생님들께서 더 저를 잘 챙겨 주시고 좋은 말씀도 너무 많이 해주셨고요옥자님은 항상 저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고 긍정적으로 지내야 한다라고 매일매일 이야기해 주셨어요승만님은 누구보다도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방송에선 잘 안 나왔지만 가장 텔레파시가 잘 통하고 눈짓만 해도 서빙도 도와주시고제가 힘들어서 쉬고 있을 때마다 함께 담소도 나누고 힘이 되어 주셨답니다한수님과 덕철님과는 추후의 나오는 방송에서 그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 서포트 드림팀 이연복 셰프송은이홍석천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촬영 전에는 너무 떨렸어요시즌때 이연복 셰프님송은이 선배님께서 너무 멋지게 해 주셨는데 혹여 제가 민폐가 될까 봐요방송도 연달아 있으시고 세 분 다 피곤하실 텐데 현장에서 유쾌하게 이끌어 주셨고섬세하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챙겨 주셨어요덕분에 많이 의지했습니다(웃음). 정말 든든했어요!”

 

◎ 주문을 잊은 음식점2’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는다면?  

 

아무래도 시간이 흘러 4인방 선생님들과 저희가 호흡도 맞고 친해지고 난 후에 스토리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음식점도 정말 중요한 일 중 하나였지만 쉬는 날에 한수님 덕철님 옥자님 승만님과 다 함께 밥을 먹고 담소 나누고 바닷가도 가고 잊지 못할 추억이었습니다참고로 승만님께서 노래를 정말 잘 부르시는데한편의 뮤지컬을 본 것 같았어요!”

 

◎ 주문을 잊은 음식점’ 제주 음식점 운영하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치매에 대한 인식 같아요사실 저는 경험을 잠깐 해봤지만정말 치매는 우리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앞으로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것 같아요오히려 우리가 당황해하면 치매 증상을 지닌 분들은 더 불안해하고 힘들어하기 때문에 침착하게 상황을 인지시켜주거나 배려하는 우리의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