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대표적인 섬의 도시, 통영. 고운 남해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떠 있는 이곳에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에 속한 지리산을 품은 사량도가 있다. 굽이치는 암릉을 따라 한려해상의 빼어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지리산은 ‘한반도 남단 최고의 비경’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섬 산행지다. 이번 여정에는 성악가 장은 씨와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 씨가 봄이 오는 통영의 사량도로 떠난다.
사량도는 능선의 산세가 하늘에서 봤을 때 뱀 같다 하여 이름 붙었다. 고성 용암포항에서 출발해 20분 정도 바닷길을 가르며 사량도에 도착한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섞인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육지를 떠나왔음을 실감케 한다. 사량도의 해안가를 따라 발길이 향하는 대로 섬 구석구석의 풍경을 만끽하는 일행. 김준우 씨의 경쾌한 오카리나 연주가 지리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맞춰 여정에 힘을 더한다.
봄의 색으로 물들어 가는 숲길을 따라 지리산 품에 든다. 해발 약 400m의 지리산은 멀리서 볼 때는 아담한 산세를 하고 있지만, 그 품에 들어보면 거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얼마 올라서지 않았는데 두 손 두 발을 모두 이용해 올라야 할 정도로 울퉁불퉁하고 거친 바위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마치 사다리 같은 철 계단에 올라서면 옥녀봉 정상(281m)에 닿는다. 이어, 지리산의 명물,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탁 트인 풍경에 하늘과 바다 한가운데를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출렁다리를 건너자 한층 더 가파르고 험준한 암봉이 바라보인다. 불모산으로 향하는 길은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제멋대로 솟아 있는 데다가 가팔라 숨결도 금세 거칠어진다. 오카리나 연주에 노래 한 소절 더해 부르며 한숨 돌리고 산행을 이어간다. 해발 400m의 불모산(달바위) 정상을 지나면서부터 잔뜩 성이 난 듯한 칼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양옆으로 낭떠러지 같은 암릉길의 아찔함도 잠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려수도의 수려한 풍광이 마음에 들어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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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지던 암릉이 숲길 사이로 잦아드는 듯하더니 정상을 앞에 두고 다시 불끈 솟아오른다. 깎아지른 듯한 날카로운 바윗길을 따라 마침내 지리산 정상(397.8m)에 서면, 육지의 지리산이 아스라이 바라보인다. 환상의 섬 사량도가 품은 비경을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
[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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