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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직격, 백신과 국가

뉴스패치 2022. 3. 25. 17:32

전대미문의 팬데믹.  우리나라 코로나19 예방접종 누적 1차 접종 수(2022년 3월 23일 0시 기준) 는 44,934,142명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2차, 3차 모두 OECD 주요국 중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이다. 하지만 백신 이상 반응 신고가 46만 건(3월 18일 기준)이 넘어서며 각종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2022년 3월 13일 질병관리청은 인과성 인정은 사망 2건, 주요 이상반응은 5건을 발표했다. 무엇이 코로나19 백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막고 있는지 취재해보았다. 

 

■ 백신 접종 후, 뒤바뀐 삶

 

“사실 너무 화만 나요. 보지도 않은 사람을 종이 쪼가리로 봤을 거 아녜요.

사람을 보지 못하고 종이로만 보고 이렇게 판단하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유가족 인터뷰 中

 

종민 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장모님 댁에 간다. 백신 접종 후 아내가 사망하여 갓 두 돌 지난 자녀를 장모님이 양육하기 때문이다. 종민 씨의 아내는 백신 2차 접종 후 21시간 만에 사망했지만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을 인정하지 않았다. 남편 종민 씨는 아내의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기 위해 의학적인 정보들까지 모든 것을 혼자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있다. 작년 3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0시간 만에 사지가 마비된 김지용 씨. 대학 졸업 후 일찍 취업에 성공해 병원에서 작업치료사로 일하던 그는 코로나19 백신 필수접종 대상자였다. 지용 씨의 진단명은 길랭-바레증후군. 이미 해외에서 백신 부작용 리스트에 추가된 이상반응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여전히 지용 씨의 증상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 후, 가족이 사망하거나 원인을 설명할 수 없는 질병에 걸렸지만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은 더 많았다. <시사직격>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적어도 권고하고 접종을 강조했던 것만큼의 사후의 대응, 위로 

그리고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될 거냐에 대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中-

 

코로나19 백신 국내 도입과 접종 관련 논의가 한창이던 작년 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미국의 국민들은 백신 접종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응답과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의 수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같은 시기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개인의 자유 선택보다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개인의 선택을 비롯하여 공동의 안전을 위한 책임으로 백신 접종을 한 국민들. 하지만 3월 18일 기준,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백신이상반응은 약 46만 건이며 인과성이 인정돼 피해보상을 받은 경우는 사망 2건, 주요 이상반응은 5건에 불과하다. <시사직격>은 접종 7분 후 아나필락시스 임상 증상을 보여 인과성 인정을 받은 20대 피해자를 만나 피해 보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과연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피해 보상은 충분했을까. 

 

“아예 정말 장애인이 돼버렸거나 아예 사망했으면 

금액이 더 나오는 거로 알고 있어요 저도 2억인지 뭔지“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증상 보인 20대  中-

 

 

‘백신과 국가’편은 KBS1TV 3월 25일 밤 10시 <시사직격>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KBS1 시사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