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브라이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대축제, 하지만 미국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세계에 전운이 감돈다. 미국과 중국은 인권, 경제, 군사 등 모든 이슈에서 강대강 대치 중이다. ‘올림픽 이후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심심찮게 나온다. 정말 전쟁이 일어날까? 전쟁이 일어난다면 누구에게, 왜, 유리할까. 긴장 속 우리나라는 당장 베이징올림픽에 참여해야 할지부터 기로에 섰다.
■ 그녀가 사라졌다...中 ‘올림픽을 사수하라’
중국의 테니스 스타, 펑솨이가 사라졌다. 장가오리 전 국무원 부총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SNS 글을 올린 뒤다. 앞서도 중국에선 영화배우 판빙빙,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 물의를 일으킨 뒤 ‘사라진’ 인물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 대응은 달랐다. ‘펑솨이가 살아있다’며 사진과 영상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IOC 위원장과 영상통화까지 했다. 이런 일사불란함, ‘올림픽’을 앞뒀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림픽 때 푸른 하늘을 보이겠다’며 저탄소 정책을 강하게 실행했다. 석탄 공장들이 문을 닫았다. 그 결과는 전력난이었다. 하지만 당국에 불평할 순 없었다.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으로 ‘성장한 중국’을 보여주며 명실상부 G2로 올라섰듯이,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중국은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뭉치고 있다.
■ “죽음의 길뿐”...G2, 제대로 맞붙었다
그 길이 순탄치는 않다.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홍콩 등에 대한 인권 탄압 문제를 둘러싸고 인권운동가들이 일찍이 ‘보이콧 베이징’을 외쳤다. 여기에 미국부터 응답한 것이다. 선수단은 보내더라도, 정부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결연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미국이 ‘보이콧’을 외치는 이유, 정말 인권 때문일까. <시사기획 창>이 만난 전문가들은 “인권 문제는, 중국을 견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한다. 먼저, 미중은 경제 분야에서 맞붙고 있다. 한 예로, 미국은 ‘다음 세대 먹거리’인 반도체를 두고 중국이 공장을 확장하지 못하도록 견제하고 있다. 공교롭게, 반도체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가 타이완에 있다. 미국은 타이완에 ‘유엔 재가입’ 등을 지지하며 손 내밀고 있고, 타이완과의 재통일을 노리는 중국은 “죽음의 길뿐”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 전쟁은 일어나는가...“한국은 누구 편이냐”
경제뿐 아니다.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은 “미군이 타이완에 협력 중”이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미국도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방어할 것”이라는 입장. 실제로 미중은 서로를 겨냥한 군사 훈련을 하며, 일촉즉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둘만의 싸움이 아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미국은 ‘신동맹(쿼드, 오커스)’으로 함께 싸울 친구들을 줄세우고 있다.
<시사기획 창>은 미국과 중국, 타이완과 한국에 있는 미중 관계 전문가들에게 ‘전쟁 가능성’에 대해 물었다. 전문가들은 “실제 전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내부 표심이나 경제 때문에 ‘제스처’만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국가 정상회의가 이번주 열린다. 중국이 ‘미국 패권을 위한 모임’이라고 비난하는 이 회의, 우리나라도 참석한다. 미국과 중국은 ‘한국은 어느 편’이냐고 묻는다. 우리는 어떤 ‘줄’에 서야할까. 혹은 ‘우리만의 길’을 가야할 때인 것일까. 전문가들은 “이제는 좀 더 이익을 추구하자”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 이야기를 <시사기획 창>에서 자세히 다루고자 한다.
베이징 올림픽을 둘러싸고 격동하는 세계, 이번 주 <시사기획 창>은 시간을 옮겨 일요일 밤 10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시사기획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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