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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최초의 무형유산 기록화 사업, 횡성회다지소리 아카이브 발간 완료

뉴스패치 2023. 5. 8. 11:21

[ 뉴스패치 이재은 기자 ] 도내 처음으로 강원도 무형문화재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 사업이 완료되어 아카이브로 제작, 발간됐다.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관을 운영하는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무형유산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 사업을 통해 정금마을과 횡성회다지소리 40년 역사를 수집, 정리하여 아카이브로 발간했다. 횡성회다지소리를 전승, 보존하고 있는 정금마을은 1977년 태백문화제 출연을 시작으로 1984년 대통령상 수상과 그해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된 문화마을이다.

 

지역 무형유산 기록의 가장 큰 필요성은 보존회원의 고령화로 인한 전통문화 원형 단절과 시대적 기억의 멸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한 횡성군과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에서는 무형유산 기록화 사업의 도내 첫 번째 사례로 한국을 대표하는 장례문화인 횡성회다지소리 40년의 역사를 정리하는 아카이브 작업을 추진했다.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 사업은 횡성이라는 지역의 문화적 특성과 사상적 배경을 기술하여 공동체 문화로서 회다지소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발굴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또한 공동체 유산으로 회다지소리의 가치와 의미를 담아 세대 간 올바른 전승과 활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아카이브로 완성했다.

 

횡성군에서 추진한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 사업은 1차로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회다지소리 40년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하고 전승자와 보존회원들을 대상으로 구술기록 작업을 마쳤다. 2차 기록화 사업은 수집된 자료와 정리된 원고를 기반으로 아카이브 출판과 사진아카이브 공간을 조성하는 작업으로 진행됐다. 강원아카이브협동조합은도내 처음으로 수행하는 무형유산 아카이브 구축을 위하여 전문 연구원과 보존회, 회다지체험관, 수행기관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회다지소리와 마을의 문화적 유전자를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했다.

 

기록화 사업의 핵심 주제로는 전승자의 생애와 전승 활동, 생존하고 있는 보존회원과 주민들을 통한 회다지소리의 역사와 마을의 변화상을 구술 증언으로 정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진행했다. 횡성회다지소리 아카이브는 총 250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제1장 횡성의 장례문화와 정신적 배경, 제2장 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 제3장 횡성회다지소리, 제4장 횡성회다지소리의 구성과 내용, 제5장 전승자와 전승 활동, 제6장 회다지소리 사진아카이브, 제7장 횡성회다지소리 연대기, 마지막 제8장에는 한국의 상장례 문화재 지정 현황이 정리됐다,

 

횡성군에서는 강원도 첫 번째 무형유산 횡성회다지소리 기록화 사업과 아카이빙 과정에서 생산된 지역콘텐츠를 홍보와 체험, 교육 자료로 활용하는 역사문화 활용의 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2단계 사업으로 횡성회다지소리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여 누구나 공유하고 접근할 수 있는 웹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